“동·식물 공존”…구조 야생동물 수목원 방사 / KBS  2022.10.18.

“동·식물 공존”…구조 야생동물 수목원 방사 / KBS 2022.10.18.

[앵커] 대구시가 구조한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자연과 흡사한 환경의 수목원에 방사했습니다 야생동물의 단계적 적응을 돕고 수목원의 생태계도 보다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북 영주의 한 농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리 부엉이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이 어린 부엉이는 먹이를 찾으러 민가로 내려왔다 그물에 걸렸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지만 탈진으로 날갯짓조차 어려웠습니다 이후 재활을 마치고 다시 건강해진 이 부엉이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부엉이와 함께 황조롱이와 올빼미 등도 숲으로 날아갑니다 대구시가 구조한 동물들을 치료해 우리나라 제1호 수목원인 대구수목원에 설치류와 맹금류 등 동물 8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목원이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야생동물의 단계적 적응을 위한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잘 짜여진 산림 속에서 동물들이 둥지를 짓는다든가, 짝을 만난다든가, 여기와 이어진 산, 숲으로 들어가서 동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구시도 수목원이 식물 뿐만 아니라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성주/대구시 녹색환경국장 : "자연에서 인간에 문명에 의해서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생각하시면 사라져 가는 종에 대해 복원을 하고 "] 대구시는 방사된 야생동물의 서식지 실태와 시민 인식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생태계 보호 대책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화면제공:한국조류보호협회 경북영주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