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고기 가격 1.5∼3％ 인하 추진 / YTN

[앵커] '금겹살'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돼지고기 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정부가 농가와 협의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인하 폭이 미미해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돼지고기 '지급률'을 내려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돼지 고기는 내장 같은 부속물 때문에 출하 당시 무게의 65％에서 75％에만 값이 매겨집니다 이를 '지급률'이라고 하는데, 농식품부는 지급률을 1에서 2％ 포인트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판매 단계에서는 1 5％에서 3％까지 가격 인하 효과가 난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입니다 대한한돈협회도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 오는 3일 이후에는 돼지고기 '지급률'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산 삼겹살은 1kg에 2만 원이 훌쩍 넘는데요 1 5％에서 3％ 내려간다면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부위를 나누지 않은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 가격은 지난 달 말 기준으로 5천 8백 원입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1 5％ 싸져서, 5천 7백 원 정도가 됩니다 1kg 가격이 6천 원을 넘기면 인하 폭이 3％로 커지지만, 그래도 2백 원 내외입니다 인하 폭은 1,2백 원 수준인데, 국산 돼지고기 값은 몇 배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국내산 선호가 워낙 강해 가격 안정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돼지고기 소비가 늘기 때문에 당분간 돼지고기 값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YTN 고한석[hsg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