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태백시장 주민소환 본격 추진…서명 시작 / KBS 2023.09.25.
[앵커] 이상호 태백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는 가운데 관련 절차가 본격화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민소환 투표 청구인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며 서명 관련 서류를 교부해, 서명 운동이 두 달간 진행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호 태백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절차가 진행됩니다. 태백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상호 시장에 대해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한 김강산 씨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며,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와 청구인 서명부를 교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두 달간 주민소환 투표 여부를 결정하는 서명 요청과 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청구인 대표인 김강산 씨는 이 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주민소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산/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 "시장이라는 자가 시민들의 의혹을 자아낼만한 짓을 하기에 절체절명에 있는 태백시를 살리고자 주민소환제를 하였습니다."] 청구 취지와 이유로는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시비 낭비, 시민과 소통 부재 등 5가지를 내세웠습니다. 청구인 측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 주민소환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되려면 태백시 전체 유권자 수의 15% 이상이 서명해야 합니다. 이번 달(9월) 기준으로 5,124명 이상입니다. 만약, 주민소환 투표가 성사돼 유권자의 1/3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상호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서명 운동부터 주민소환 찬반 양측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주민소환 추진에 대해 이상호 태백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