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약하다지만…붉은 불개미 주민 불안 확산 / KBS뉴스(News)

독성 약하다지만…붉은 불개미 주민 불안 확산 / KBS뉴스(News)

최근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번식할 가능성도 낮고, 독성도 높지 않다는 관계 당국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인천항 주변 주민들은 붉은불개미가 확산될까봐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항만 내에서 컨테이너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견 지점 반경 2백미터 이내에선 소독을 마친 컨테이너만 외부로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 소독작업과 함께 불개미를 잡기 위한 예찰트랩도 설치됐습니다 이런 트랩이 인천 항만 내에만 760여 개 설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없어서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불개미 발견 지점이 지하철 인천역과 옹진군청 등 도심의 주요 시설과 불과 3~4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항만 외부 관리의 중요성이 큽니다 항만 외부에도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예찰트랩이 있지만 항만 내부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70여 개 정도 일단 트랩은 심어놨는데 매일 조사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트랩 설치할 장소는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인근 주민들은 불개미 확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백영임/인천시 중구 : "개미랑 불개미랑 사실 구분도 못 하고요 개미 보고나서 이미 상황은 벌어졌는데 신고하고 나면 이미 늦거든요 "]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 상권의 상인들은 길가의 개미들만 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신현길/인근 시장 상인회장 : "불상사가 일어나면 외지에서 오던 분들이 전부 시장을 안 찾게 됩니다 그러면 시장에 큰 타격을 입게 되니까(걱정이죠 )"] 방역당국은 인천항 인근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