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 토론…가덕도 신공항·부울경 메가시티 입장은? / KBS 2022.05.11.
[앵커] 6·1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지사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KBS창원방송총국이 마련한 경남지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주요 정당 세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 현안과 쟁점, 자질 검증을 주제로 날선 공방이 벌였습니다. 토론회 내용을 손원혁, 천현수 기자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진해신항과 함께 동북아물류플랫폼의 축이 될 가덕도 신공항. 경남지사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성 논란 입장과 발전 비전의 각론이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사통팔달 교통체계가 경남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 "(신공항으로 인해) 남부내륙철도 KTX의 통영·거제로 이어지는 연장, 그다음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또 거제로 이어집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배후단지 개발과 인근 지역 마이스산업 육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경남에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박완수/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 "사람과 물류와 화물과 정보가 모두 모이는 곳이 되죠. 그래서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고 어떻게 보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입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낮은 경제성과 환경 문제를 들어 추진에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김해공항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경남지사 후보 :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사업비는 예상보다 두 배가 더 드는데, 화물 수요, 여객 수요도 예상보다 절반 수준이고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이른바 메가시티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신중론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 "(메가시티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차라리 하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시든지,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서부경남 발전 방안이 빠져 있다며 정책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완수/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 "시너지 효과를 부산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린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서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거죠."] 여영국 후보는 산업 경쟁력 등 전략적인 차원에서 찬성하지만, 토건 중심 사업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경남지사 후보 : "주민들의 현실적 삶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그래서 아마도 서부 경남에서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가 합니다."] 메가시티 정책에 서부경남 발전 전략이 담겼는지를 두고 세 후보마다 해석은 달랐지만 정책 추진 자체에 대한 반대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 경남지사 후보 토론…세 후보 자질검증 강도 높게 격돌 세 후보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두고 깊이 있는 공약 경쟁을 벌였습니다.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