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과 '강남의 새 아파트'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서울이라는 입지에 걸맞은 좋은 상품을 희망하는 수요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서울에는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아파트가 없어서 20년 전 1기 신도시로 떠났던 수요층들도 다시 복귀하고 있다 1기 신도시가 상품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서울 아파트시장은 실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이다 최근 준공된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실수요, 건설 중인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될 실수요, 향후 10년 동안 분양될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실수요가 현재 서울 부동산시장의 주요 구성원이다 이들이 투기세력일까, 실수요일까? 준공 후 30년인 아파트 재건축 기준 연한을 정부가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강남 시세 상승의 주원인을 재건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투자수요만 보고 정책 결정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서울 부동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실수요라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정책 타깃과 실제 시장 주도층이 미스매칭을 이룬다 ‘강남’과 ‘강남의 새 아파트’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현재의 부동산정책은 강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과는 연관관계가 크지 않다 단순히 강남의 새 아파트 시세가 타 지역 대비 높은 것에만 신경 쓰지 말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다른 지역 실거주층을 위한 정책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