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장기화에 설 연휴 비상…"비상응급주간 지정" / EBS뉴스 2025. 01. 16
[EBS 뉴스12] 설 명절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귀향행렬과 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의정갈등이 해를 넘겨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설 연휴에 대비한 응급실 전담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두고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감염병 환자는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 환자 천 명당 99 8명꼴로 독감증세를 보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최근 3주 동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독감이나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RSV 등소아감염병이 창궐하고 있어 아동 청소년의 건강에도 우려도 큽니다 소아청소년병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85%가 올해 각종 소아전염병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하는 등 현장에서 보는 확산세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용재 회장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독감이 돌기 시작해서 계속 확산세에 있습니다 마이크플라즈마 폐렴도 예년보다 우리가 체감하기에 굉장히 심했고요 위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을 전원할 대학병원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 길게는 일주일이 넘는 설 연휴에 응급 의료 시스템에 공백이 있진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전후 2주 동안을 '비상응급대응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설 연휴에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문 연 병, 의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전국 413개 응급실마다 전담관을 지정해서 관리하겠다는겁니다 인터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호흡기질환자는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으로 유도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이 비중증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할 수 잇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이외에도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에 대해서는 조속한 이송 전원을 지원하고, 대응기간 동안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와 응급의료 등에 수가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