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타결…산업별 이해득실은?

한-뉴질랜드 FTA 타결…산업별 이해득실은?

앵커 멘트 뉴질랜드와의 FTA 타결로 우리 공산품 수출은 한층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낙농 선진국이어서 국내 농축산업은 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에 수출한 승용차는 2억 4천만달러 어치 무관세의 이점을 살려 13%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와 자동차 부품에는 5% 이상의 관세가 부과돼 일본 업체 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FTA 발효 즉시 타이어와 세탁기 등의 관세는 없어지고, 자동차 부품 대부분과 건설중장비, 냉장고 등에 대한 관세는 3년 안에 철폐됩니다 녹취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 : "주력 수출품인 타이어, 세탁기 등 수입액의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나머지 100%까지는 7년 내에 관세 철폐하기로 하였습니다 " 워킹홀리데이의 연간 허용 인원도 천8백 명에서 3천 명으로 늘어나 우리 인력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쌀을 비롯한 190여개 농축수산물 등은 관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국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뉴질랜드산 키위의 관세는 6년 안에 철폐하고 쇠고기는 15년 안에 관세를 없애기로 해 국내 농가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녹취 이병훈 박사(농촌경제연구원) :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면)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와의 소비 대체가 일어나서 국내 양돈 농가와 양계 농가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와의 FTA 타결로 우리 경제 영토는 전세계의 73 5%로 넓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