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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성분 OUT! '친환경' 생활용품 불티
화학 성분 OUT! '친환경' 생활용품 불티 [앵커] 가습기 살균제 파문 이후 화학 물질이 들어간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제나 표백제뿐 아니라 방향제와 탈취제 등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베이킹소다나 식초 등 '친환경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만 4살 아이를 키우는 주부 강계선 씨는 얼마 전부터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뒤 화학 성분이 아이의 몸에 닿는 것에 민감해졌기 때문입니다 [강계선 / 서울시 강남구] "갑자기 이 일 터지니까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안 되겠다 싶어서 갑작스럽게 모든 걸 바꾸긴 버거울 거 같고 차근차근 하나씩 합성세제 같은 건 웬만하면 피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화학 물질이 들어간 생활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제습제와 표백제, 방향제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천연 성분을 활용한 대체품의 판매는 크게 늘고 있는 상황 탈취와 세정 효과 등이 있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의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늘었고, 숯과 식초 등 친환경 생활용품의 판매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지성 / 서울시 강남구] "친환경적인 건지 아니면 특별한 화학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인을 꼭 하게 됐어요 먹는 것도 그렇고 두루마리 휴지라든지 샴푸 이런 것까지도 다 보게 되더라고요 " 환경부가 뒤늦게 가습기 살균제와 방충제, 소독제 등 이른바 '살생물제품'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지만 당분간 친환경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