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GP 철수 일정·한강 하구 이용 방안 합의 / KBS뉴스(News)

남북, GP 철수 일정·한강 하구 이용 방안 합의 / KBS뉴스(News)

남북이 오늘 9·19 평양 공동선언 이후 첫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었습니다. 남북은 비무장지대 전방 초소, GP 시범 철수 일정과 한강 하구 공동 이용을 위한 공동조사단 운영 방안 등을 합의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9·19 군사 합의에서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 하기로 정한 남북 각각 11개 GP 철수를 위해 11월 말까지 GP의 병력을 철수하고, 완전히 파괴하기로 했습니다. 또 12월까지 상호 검증을 진행해 올해 안에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한강 하구 공동 이용을 위한 사전 조치로써, 군과 해운당국, 수로조사 전문가가 포함된 공동조사단을 각 10명씩 구성하고, 11월 초에 공동 수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보도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11월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것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남북은 4월부터 남북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경우, 1992년 합의 내용을 준용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구성을 조속히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 때 남측 대표단은 매우 이례적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 군사분계선을 차량으로 이동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현될 JSA 자유왕래의 시작을 상징하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