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하다, 다슬기 잡다 "수난 사고 주의"ㅣMBC충북NEWS
앵커] 때 이른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강과 계곡을 찾아 나서면서 벌써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에는 여전히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조대의 수색 끝에 숨진 채 인양된 70대, 가족과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 수심이 깊어지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겁니다 [윤여정/영동119구조대 구조팀장] "다슬기 크기도 크고 양도 많고 하니까 깊은 데로 더 들어갔던거 같아요 구명조끼 같은 거도 착용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며 도내 곳곳 유원지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요원] "주말에는 꽤 많이 치죠 텐트를, 거진 꽉 차게 치더라고요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작년보다" 갑자기 수심이 깊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표지판과 플래카드가 보이지만, 구명조끼를 가지고 와도 실제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나들이객] (일부러 가져오신 거예요?)"네 여기 깊다고 쓰여 있어가지구, 잠깐 들어갔다 온 건데" 위험 구역임을 알리는 부표 인근에서 낚시를 하다 제지를 받기도 합니다 [안전관리 요원] "낚시하시는 분, 부표 밖으로 나오세요" 하류로 내려가봤습니다 하천 한가운데서 얼굴을 묻고 다슬기 잡이에 한창입니다 (S/U)"이곳은 수심이 깊어 물놀이 금지 경고판까지 세워져있는 곳인데요 하지만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제지나 경고도 무시합니다 ㅔ안전관리 요원] "가서 얘기를 해도 잘 안들리나 봐요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다고 할까" 겉으론 잔잔해 보이지만 깊은 곳은 최대 2미터가 넘습니다 [낚시객] "가끔 오는데 물이 이렇게 많을 땐 못 잡아요 저는 가에서 조금 잡고 이제 갈거에요 "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6월부터 8월 사이 일어났습니다 충청북도는 관리지역과 위험구역 117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구조 장비를 갖추는 등 수난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