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역상권 구도 변화 / KBS  2022.02.24.

[집중취재]①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역상권 구도 변화 / KBS 2022.02.24.

[리포트]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는 원도심 상권.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고 임시휴업에 들어간 매장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전 원도심 중대형상가 4곳 가운데 1곳이 이렇게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휴폐업이 늘면서 원도심 상권 침체가 더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김기완/외식업중앙회 대전중구지부장 : "원도심은 자꾸 공동화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코로나19가) 하루 이틀 끝나는 사항이 아니다 보니까. 지금 벌써 2년이잖아요."] 지역 상권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전 18.5% 였던 원도심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24.4%로 증가했고 신도심인 둔산도 10.3%에서 14.8%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노은은 11.8%에서 10.1%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원도심 상권의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도심 상권에서는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노은지역은 소규모상가 공실률 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근린상권이고 청소년 등의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배달업종이 많다는 점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배후에 아파트단지가 많이 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근린업종을 중심으로 해서 공실률이 높게 나타나지 않고 상가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상권의 구도에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