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로드킬 급증하면서 운전자 안전까지 위협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고라니 로드킬 급증하면서 운전자 안전까지 위협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청주 외곽의 자동차 전용도로 차에 치인 고라니 한 마리가 도로 끝에 쓰러져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고라니 사체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차를 몹니다 최근 이 도로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상흔 / 운전자 "며칠 전에도 다른 데 증평 쪽에 갔다가 (봤어요) 증평이거든 집이 증평 " 운전자들은 사고를 피하려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합니다 이성재 / 청주시 남일면 "중앙분리대가 있어서 (고라니가) 못 넘어가고 왔다 갔다 하다가 칠 뻔한 적도 있고 (보면) 깜짝 놀라죠 " 지난달 27일에는 청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고라니가 차에 치이기도 했습니다 고준기 / 청주시 로드킬 동물 수거 담당 "요새 (로드킬) 건수가 많아요 고라니만 하루에 세 건, 네 건 " 지난해 청주에서 발생한 고라니 로드킬 사고는 5월에만 300건을 넘었습니다 새끼를 낳은 고라니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 도로 위에 뛰어들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 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슈퍼6]생태 통로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입니다 도로는 곳곳에 새로 뚫리고 있지만 생태 통로는 청주 전역에 11곳, 이마저도 2011년 이후로는 한 곳도 늘지 않고 있습니다 나기정 /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대안은) 생태통로가 유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로로 올라오지 못하게 펜스를 만들고 도로에서 차단된 지역을 연결시켜주는" 야생동물 로드킬은 2차 사고로 이어져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예방 시설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