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9월 평양공동선언…김 위원장, 올해 서울 방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북, 9월 평양공동선언…김 위원장, 올해 서울 방문 [앵커] 남북정상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이틀째에 열린 두번째 정상회담 직후인데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평양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열였습니다 방북 후 두번째 정상회담이었는데요 어제와 달리 배석자가 없는 단독회담이었습니다 약 한시간 가량 회담을 한 남북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데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고일환 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록 하겠습니다 고일환 기자 오늘 발표된 선언은 상당히 방대한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네, 말씀하신대로 선언문에는 여섯 개 분야의 합의가 담겼습니다 각각의 합의가 모두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래도 일단 가장 관심이 큰 것은 역시 비핵화 문제입니다 평양공동선언에선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먼저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폐기 과정은 관련 국가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공동선언과 관련해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추가 설명이 있었는데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논의과정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이 최초로 비핵화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올린데 이어, 비핵화 방안까지 합의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역시 북미 비핵화협상이 재개되느냐 여부일텐데요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미회담 재개에 대한 표현이 직접 사용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정의용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공동선언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 재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북정상이 오늘 공개하지 않은 합의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별도의 메시지가 있느냐의 여부인데요 문 대통령이 북미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별도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북미협상 재개에 대해 좀 더 직접적인 합의를 기대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공개되진 않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에게선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오늘 선언에서 '미국이 상응조치를 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페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북핵의 상징인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다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게 정의용 실장의 설명입니다 정 실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평양공동선언엔 비핵화 외에도 의미있는 내용들이 포함됐다고 하던데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초청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가까운 시일이라는 것은 올해 안에 방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성사된다면, 사상 최초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쪽 땅을 밟게 됩니다 남북관계에도 대 전환이 될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종전선언과도 연계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김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