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타들어 가는 소양강댐 '발전 중단 위기' / YTN

바짝 타들어 가는 소양강댐 '발전 중단 위기' / YTN

[앵커] 메르스도 메르스지만 중부지방의 가뭄 역시 매우 심각합니다 저희가 가뭄을 말할 때 예로 드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양강댐의 수위인데요 수도권 식수원과도 직결된 소양강댐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정상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물이 많이 빠진 게 보입니까? [기자] 제가 춘천에 있어서 소양강댐 취재를 많이 했지만 이렇게까지 물이 빠진 건 처음 봅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금 댐 정상에 있는데요 원래 호수 아래로 잠겨 있어야 할 부분이 마치 민둥산처럼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가 153 43m입니다 아직 많이 남았다 생각이 드시겠지만 1973년 준공한 소양강댐, 역대 최저 수위가 1978년 6월 24일 기록한 151 93m입니다 1 5m도 정도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미 대가뭄이었던 1978년 6월 기록을 그제 월요일부터 매일 매일 갈아치우고 있고 이대로라면 닷새 후 정도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문제는 소양강댐의 저수위 Low level인 150m 아래로 내려갈 경우입니다 이 경우 소양강댐은 전기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댐 취수구 상단이 150m, 하단이 130m인데 수위가 150m 아래로 내려가면 취수구를 통해 발전 시설에 공기가 유입돼 그 압력 때문에 전기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소양강댐은 다목적댐인데 사실상 그 기능을 잃게 되는 겁니다 [앵커] 물이 너무 빨리 빠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소양강댐이 한강의 젖줄이잖습니까? 물 공급엔 문제가 없나요? [기자] 지금 이곳 소양강댐은 하루에 약 32~35㎝씩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전기 생산 때문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수도권 식수를 위해 한강에 물을 초당 100톤 정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물 공급은 현재 전적으로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맡고 있는데요 충주호 역시 가뭄으로 소양호보다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충주댐의 저수율이 20%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수도권 물 공급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물 공급이 중단되려면 소양강댐 수위가 Dead level인 130m, 즉 취수구 하단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아직 20m 넘게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상 상황이라 현재도 한강의 유지 관리용 방류를 줄인 상태입니다 지금 소양강댐의 가뭄 단계가 주의 단계인데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