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세계농업유산 하동 햇차 수확 / KBS뉴스(News)
어제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곡우인데요 곡우를 전후로 수확하는 녹차가 우전으로 맛과 품질이 최고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이름을 올린 경남 하동 차 농업 현장, 윤현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 산비탈에 야생 녹차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잎 한잎, 찻잎을 따 골라 담는 농부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최순자/하동군 덕은리 : "지금이 4월인데 녹차를 통 못 땄어요 하루에 1kg 따서 하면 (차로) 2통 나오고 "]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사람이 직접 잎을 따 만드는 것이 하동차의 특징 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곡우를 전후해 햇차가 나옵니다 절기상 곡우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드는 하동 야생 우전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수확량도 적어 최고급 녹차로 손꼽힙니다 녹차를 고르는 과정도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칩니다 섭씨 300도 이상 무쇠솥에서 덖고 비비는 과정까지, 전통 재배 방식을 인정받은 세계중요농업유산입니다 [김신호/삼태다원 : "지리산의 기후조건과 토질이 녹차 생육에 적합하고, 명차를 만드는 기술과 좋은 차가 생산되기 (좋은 조건) 때문에 명품 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 곡우 절기에 맞게 봄비가 촉촉이 내린 날의 차 수확 냉해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으뜸입니다 하동군은 다음 달 초에 열 예정이던 야생차 축제를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