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천연기념물의 보고 (MBC 뉴스데스크방영 2013.11.19)

천수만, 천연기념물의 보고 (MBC 뉴스데스크방영 2013.11.19)

충남 천수만이 천연기념물의 보고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멸종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를 비롯해 흑루두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대전 MBC 카메라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검은 색 날개깃이 선명한 황새가 무논 이곳 저곳을 검은 부리로 쪼아댑니다 주변을 경계한 뒤 붉고 긴 다리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몸집은 1미터 가량으로, 두 날개를 펴면 길이가 무려 2미터에 달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도착한 건 지난주 모두 4마리가 발견됐는데,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천수만을 찾고 있습니다 ◀INT▶ "먹이가 많아서, 천수만을 찾는 것으로 분석"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머리는 희고 몸통은 검은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가 식사를 즐깁니다 한 마리가 주변을 경계하면, 나머지는 편안히 배를 채웁니다 10여 마리가 포착된 흑두루미는 2~3일 가량 천수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일본으로 날아가 겨울을 나게 됩니다 드넓은 습지에선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휴식을 취하고, 큰 고니떼 옆에서 천연기념물 205호 노랑부리 저어새가 주걱 모양의 긴 부리를 쉴 새 없이 놀립니다 ◀INT▶ "농민들과 볏단을 존치시키는 등 철새 먹이를 꾸준히 확보해주고 있다 " 철새들의 낙원이자 천연기념물의 보고인 천수만 하지만 각종 개발 여파로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 수가 줄고 있어,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해법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