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구인난' 해소 안간힘[목포MBC 뉴스데스크]

'섬 마을 구인난' 해소 안간힘[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이 고질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두텁지 않은데다 공무원들이 섬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공무원 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했던 신안군. 정원의 1/8에 이르는 110명 선발에 나섰지만 94명을 채용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도 합격포기와 사직이 속출하며 76명만 남았습니다. 신안군에서 행정경험을 쌓고 다른 자치단체로 떠나버린 공무원만 3년간 30명에 이릅니다. ◀INT▶김경훈 행정담당 / 신안군청 "후생복지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읍면에 있는 관사를 개인당 1인실로 할 수 있게 마련했고요" 다른 곳에서는 취업난을 이야기하는데 신안군은 구인난이 골치. 특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 근무를 기피하다보니, 공무원 뿐만 아니라 기간제근로자 채용도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확보가 시급한 방역요원 등 기간제근로자 채용이 응시미달, 재공고로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만 최근 3년간 10차례를 훌쩍 넘습니다. ◀INT▶전영진 압해부읍장/신안군청 "우리는 그나마 육지와 가까워서 기간제가 충족은 됩니다. 그런데 안섬 같은 경우에는 중부권 암태, 자은, 도초도는 기간제 구하기도 힘들고 인력도 젊은층이 없고..." 급기야 신안군은 기간제근로 희망자의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한 뒤 채용정보가 실시간 전달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구인*구직의 엇박자를 최소화해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숨통을 튼 뒤, 차차 공무직 채용에도 인재 사전등록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