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신년 특별 인터뷰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춘천 MBC] 신년 특별 인터뷰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앵커 1 2022년 새해를 맞아 준비한 특별 인터뷰 오늘은 첫 시간으로 민병희 교육감을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0년 모두를 위한 교육을 내걸고 강원도 첫 민선교육감으로 당선되셨는데, 벌써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확대 등으로 학력 격차가 심화됐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답변 1 작년에 대학에 위탁해 도내 중학교의 2019년과 2020년 학업성적을 비교 연구한 결과 코로나 시기에 하위권이 늘고 중위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등교 수업을 많이 한 학교에서는 격차폭이 좁고 중위권이 두텁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등교의 필요성이 확인된 것이죠 학습 격차도 문제지만, 만남의 단절에서 오는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도 더 두고 볼 수 없어서 8월 개학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했습니다 등교수업과 함께 협력교사 배치, 소인수 방과후 학습, 대학생 학습도우미, 심리상담 등 다양한 학습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2 교육현장에서 일하시는 비정규직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직군별로 줄줄이 파업이 이어지는데 해결방안이 있나요? 답변 2 - 교섭이 해를 넘기게 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워낙 직종이 많고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교섭을 하다보니 합의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예산 등을 고려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수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금 공무직 없는 학교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분들인 만큼 정부 차원의 통일된 대안이 마련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들의 지위를 법으로 규정하자는 요구도 있고 법안도 제출되었는데,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앵커 3 지난 12년동안 강원도민이 선택한 민선 교육감을 역임하셨는데 가장 큰 성과를 손꼽는다면 무엇인가요? 답변 3 - 교육감으로 처음 취임하면서 도민들께 고교평준화와 돈 안 드는 교육, 두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이 두 가지만 중요하고 나머지는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당시 강원교육의 모순과 도민들이 저를 지지하는 이유를 함축하는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 기득권의 반발, 정치적 반대 등 쉽지 않았지만 도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모두 이룰 수 있었습니다 평준화는 안정화되었고, 무상급식으로 출발해서 고교 무상교육 조기 완성, 중고 신입생 교복지원까지 무상교육을 이루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기회를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학교 문화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권위주의가 많아 사라졌고 수평적인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앵커 4 마지막으로 신년 각오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전하고 싶은 말씀해주세요 답변 4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은 전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의 인내와 헌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도 등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코로나의 마지막 발악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마스크 벗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불편하지만 조금 더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호랑이의 기운으로 새해에는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