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학교밖청소년지원법 1년 "정보공유·예산 여전히 미흡"

2016.05.27 학교밖청소년지원법 1년 "정보공유·예산 여전히 미흡"

http://news.ebs.co.kr/ebsnews/menu2/n...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지난해 학교를 그만 둔 18살 한별이. 다행히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과 취업을 돕는 꿈드림센터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를 치렀고, 지금은 미용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구청에서 생활비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공한별 / 학교밖청소년 "맨날 전화해서 "나와라 한별아, 공부하러 나와라" 해서 이번에 (검정고시) 시험을 봤는데 몇 개 붙었어요. 선생님이 전화를 매일 해줘서 붙은 것 같기도 하고 고맙게 생각해요." 지난해 5월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지원법. 1년 만에 지원센터가 54곳에서 202곳으로 4배 가까이 늘면서 학교 밖 청소년 9천여 명이 검정고시와 대학 입학, 직업 훈련 등 학업과 취업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부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불과 4만 6천 명. 전체의 10% 수준밖에 안 됩니다.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윤경 센터장 / 영등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교육청에서) 명단을 넘겨주기도 하는데 연락처가 다르다거나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동의를 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거나…" 상담 중심으로 이뤄지는 지원센터 운영도 개선돼야 합니다. 센터 한 곳당 예산이 평균 1억 원도 안 되다 보니 대부분의 센터가 소수의 상담 인력만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권일남 교수 /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단순한 상담의 기능이 아니라 대안학교의 기능, 그리고 자립과 자활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센터로 확대돼야 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학업 중단 학생에 대한 정보 공유를 의무화하고 보다 세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