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北 거론하는 아베...위기 탈출 모색? / YTN
[앵커] 일본 아베 정부가 다시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과 관련된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남북과 북미 간 대화 분위기의 영향이 크지만 국내 정치에서 궁지에 몰린 아베 정부의 처지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다 " 일본 자위대 간부를 양성하는 방위대 졸업식에서 아베 총리가 한 말입니다 아베 총리는 유엔 제재를 피하려고 해상에서 선박 간 화물을 옮겨 싣는 북한의 행위를 자위대 호위함과 초계기가 여러 차례 적발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특히 16년 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고노 외무상도 미 정부 관계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며 북한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라 안팎에서 북한을 앞세우는 겁니다 그럴만한 사정으로는 역시 재팬 패싱, 즉 남북, 북미 직접 대화 국면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상황을 우려한 초조함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기에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본 내 정치상황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재무성 공문서에 아베 총리 부인 이름이 적힌 걸 숨겼다 최근 들통나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이른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비난의 시선을 돌릴만한 돌파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적인 이슈 특히, 지난해 잦은 탄도 미사일 발사로 반감이 높아진 북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정권의 위기 탈출을 도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