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I'm Pressing on / 김헌 장로와의 듀엣을 위한 버전/ arr. & comp. Johann Kim)](https://poortechguy.com/image/iNQ9XKZ1IiY.webp)
"저 높은 곳을 향하여" (I'm Pressing on / 김헌 장로와의 듀엣을 위한 버전/ arr. & comp. Johann Kim)
사십여년 전 고등부성가대에서 함께 찬양하던 친구가 있었다 나보다 소리도 곱고 테너의 높은 소리가 깨끗하였던 친구 그 친구와 또 다른 두 베이스 친구가 남성4중창단을 만들어 제법 여기저기 다닐만큼 잘 하였던 기억이 있다 물론 늘 찬양을 하였다 모두 같은 성가대에서 자라났으니까 그 테너 친구와는 특히 친하여 우리집에서 하루 자면 다음엔 그 집에서 하루 자며 재미있는 그때 그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지금도 서로의 부모님을 잘 알고 서로의 어머님께는 늘 감사한 마음이다 늘 아들 친구왔다고 한 상 차려주셨으니까 엊그제 그와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누렸다 기쁨이라기보다는 감동이요 특권일 것이다 40년이 지났건만 찬양의 열정은 식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찬양의 세계에서 사는 모습을 보며 더더욱 감사한다 (그 친구는 시무장로인데 아침 8시까지 가서 경배와 찬양팀에서 드럼을 신나게 치고, 9시부터는 성가대를 연습시키는 지휘자로 변신 예배 중에는 나와 듀엣으로 특별찬양하고 예배 후는 당회, 제자훈련 등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한 찬양의 삶을 살고 있으니 찬양사역 좀 한다는 나도 그의 신들메를 풀기 힘들 것이다 ㅎㅎㅎ) 이 곡은 그와의 듀엣을 위해 만들어진 버전으로 원래 2년 전에 무반주곡으로 편작곡되었던 것을 이번에 피아노와 함께 하는 버전으로 만들어 초연한 것이다 즉, 좋은 반주자가 생겼다는 뜻이다 2년 전 버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음악적으로 풍부한 곡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아카펠라의 아름다움 또한 귀한 것이지만 듀엣으로 아카펠라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는데 이는 화성이 기본적으로 세 파트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로 기악곡의 경우는 아르페지오 등을 사용해서 세 음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연주하여 화성적 효과를 내지만 성악의 경우는 그런 기교를 사용하는 것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피아노는 여기서 단순히 반주가 아니라 제3의 찬양자가 되어 때로는 화음으로 듀엣을 감싸며 때로는 동등한 선율로 찬양하며 곡을 아름답게 채워간다 이 노래는 원래의 찬양곡에 계21:3,4 이 중간에 간주부분으로 더해져, 저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과 이미 그곳에 도착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눈물을 씻기시는 장면이 겹쳐져 더욱 큰 감동적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버전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들에게는 천국을 사모하는 신앙의 고백으로 공명되는 찬양이 되기를 바라며 목이 쉬었는데도 끝까지 열창해준 친구 헌 장로와 바로 전 날 악보를 받았음에도 빼어난 연주로 기적같이 원곡의 화성적 영감을 그대로 표현해낸 김유선 사모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이 특별한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