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6 [원주MBC] 기상이변이 일상.. 작년 강원도 가장 더웠다

2024. 1. 16 [원주MBC] 기상이변이 일상.. 작년 강원도 가장 더웠다

[MBC 뉴스데스크 원주] #강원도 #기상이변 #역대최고 #엘니뇨 ■◀ 앵 커 ▶ 지난해 강원도의 연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0년을 꼽으면, 최근 10년 안이 7번이나 포함됐습니다 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12월엔 무려 4배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기후 특성, 이병선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강원도 연 평균 기온은 섭씨 12 1도 1973년 전국 관측망이 가동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평년보다 1 3도, 직전에 1위였던 2019년 11 8도보다 0 3도가 높았습니다 [ CG ] 월별로 보면 1월과 10월, 11월만 평년 기온과 그나마 비슷했을 뿐, 나머지 아홉 달은 최소 0 8도, 최대 3 6도까지 높았습니다 // 관측지점별로도 마찬가지여서 영서 지역이 11 6도로 역대 최고치, 영동은 13도로 역대 세 번째였습니다 ◀ st-up ▶ 이같은 흐름은 갑작스러운 게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반복되고 있습니다 // [ CG ] 지난해 뿐만이 아니라 2019년부터 벌써 5년째 연 평균 기온 최고치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고, 역대 가장 기온이 높은 10개 연도 중에 7개가 최근 10년 안에 포진해 있습니다 // ◀ INT ▶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해마다 연평균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친 달이 다르지만 보통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고온이 나타납니다)" 한 해 강수량은 1,437mm로 평년 수준이었지만, 월별 강수량은 편차가 컸는데, [ CG ] 2월과 3월, 10월은 평년 대비 20%에서 40% 수준밖에 내리지 않는가 하면, 12월은 평년의 네 배 넘는 123mm가 내렸습니다 // 특히 속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통과한 8월 9일과 10일 단 이틀 사이에 400mm 넘게 비가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 INT ▶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12월 11일과 15일 강원도 일강수량은 12월 평년 월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두 날 모두 중국 남부지방에서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많은 비가 내렸다)" 이같은 기록은 올해 또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과 홍수 등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가 지난해 여름 시작됐는데, 올 봄까지도 계속된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계 기상 기구에서 기후 재앙의 기준점으로 잡은 평균 기온 1 5도 상승에 단 0 5도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위기는 현실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