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궁이다" 강서체육공원 양궁체험
'신궁(神弓)'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활의 강국이다 그럼에도 양궁은 비인기종목으로 남아 있다 양궁을 일반인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체험 행사가 다음 달부터 다양하게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양궁협회(회장 이승락·우성정밀 대표이사)가 양궁 대중화를 위해 다음 달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내 강서양궁장에서 '양궁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장애인도 신청 가능하다 부산장애인양궁협회와 부산동호인양궁클럽은 체험교실을 함께 진행한다 양궁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정작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것이 양궁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고 나면 '반짝 열풍'이 불었다가 조금 지나면 잠잠해진다 활을 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장비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양궁 저변확대를 위해 양궁협회를 중심으로 동호인클럽이 뜻을 모아 의욕적으로 준비한 것이 이번 체험교실이다 실업팀과 대학부 소속 양궁지도자와 초·중·고교 양궁부 코치도 자발적으로 강사로 참가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강습비는 무료다 문의 051-941-3552, 010-3920-8208 또 오는 7월 부산시장배 양궁대회와 11월 협회장배 양궁대회 기간에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궁대회를 관람하러 온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 중간에 체험교실을 운영해 접촉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방과후 수업 형태로 양궁을 배울 수 있다 모덕중학교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 2시간씩 부산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양궁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모라중학교와 부산체육중학교에서는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토요스포츠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궁수업을 진행한다 부산시양궁협회 이승락 회장은 "활을 당기면 근력과 심폐지구력 강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10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가족단위로 강서양궁장에 와서 양궁의 매력에 한 번 푹 빠져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