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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봄의 인삼 ‘냉이’…색다르게 즐겨요 | KBS뉴스 | KBS NEWS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이제 제법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데요.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에 시달리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봄만 되면 나른해지고 입맛도 뚝 떨어지더라고요. 이런 봄 환절기 때 먹으면 좋다는 음식들, 이것저것 많죠. 그중에 특히 춘곤증 예방에 제격인 게 있다는데요, 정지주 기자? [기자] 봄에 먹는 인삼이라고도 하죠, 바로 냉이입니다. 봄철 건강 지켜주는 봄나물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냉이에 들어있는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이 계절 변화로 피로해진 몸에 활력을 주고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도 살려줍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딘 냉이가 땅속 영양 가득 머금고 봄을 맞았습니다. 봄 냉이가 한창인 현장과 제철 냉이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벌판이 펼쳐졌죠. 아직 추운 날씨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아 분주히 땅을 캐고 있습니다. 봄이 가까워지면서 땅 밖으로 고개 내민 제철 냉이 만나러 왔습니다. ["봄 하면 바로 냉이죠. 냉이 캐러 왔습니다. (봄이 온 것 같기도 하고 첫째가 냉이 캐는 걸 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겨우내 땅속 영양 가득 머금고 나온 봄 냉이. 뿌리부터 잘 캐야 하죠. 다치지 않게 캐는 방법 있습니다. [성기수/체험목장 관계자 : "냉이의 주변을 3cm 간격으로 깊게 파고 호미로 들어올리면 아주 깔끔하게 냉이를 캘 수 있습니다."] 이렇게 꼭 뿌리째 뽑아야 하는 이유, 봄 냉이는 뿌리에도 영양분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곳 하나 없습니다. [최남순/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 "냉이의 이파리에는 비타민A나 C와 같은 성분이 있어서 항산화 효과를 높이고요. 뿌리에도 콜린 성분이라든가 그 외에 항산화 물질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간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된 바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봄의 인삼이라 부를 만하죠. 그렇다면 어떤 냉이가 좋은 냉이일까요. 냉이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갈수록 좁고 가늘어지기 때문에 뿌리가 굵지 않은 것이 좋고요. 이파리의 색은 살짝 갈 빛을 띠는 것이 햇볕 많이 쬔 좋은 냉이입니다. 이제 신선한 제철 냉이로 맛있게 요리해 볼까요. 그런데 냉이, 참 흙 많습니다. 제대로 손질해야하는데요. 먼저 흙과 뒤엉킨 잔뿌리는 칼로 살살 긁어서 정리해주고요. 식초를 섞은 물에 1, 2분 정도 담가둡니다. 식초 물이 손질을 더 쉽게 도와주는데요. [김선영/요리 연구가 : "식초 섞은 물에 냉이를 씻으면 살균 효과 뿐만 아니라 식초의 초산 성분 때문에 흙 제거에 탁월합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에 헹궈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손은 좀 많이 가도 냉이, 제대로 씻어지는 겁니다. 깨끗이 준비 마친 냉입니다. 된장국으로 주로 끓이셨나요? 이번엔 좀 바꿔 봅니다. 바로 파스탑니다. 먼저, 냉이를 끓는 물에 데칩니다. 냉이의 쓴맛을 빼고 부드러운 식감 내기 위해선데요. 이렇게 10초 정도만 살짝 담갔다 건집니다. 오래 데치면 물러지기 때문이죠. 곧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 꼭 짜주고요. 먹기 좋게 한 입 길이로 송송 썰어줍니다. 이제 올리브유를 끓는 물에 조금 붓고 스파게티 면 넣어줍니다. 올리브유가 면이 서로 엉겨 붙지 않도록 도와주죠. 면은 8분 정도 삶으면 적당합니다. 이번에는 파스타에 들어갈 청양고추, 마늘, 양파, 베이컨 썰어주고요. 올리브유 두른 팬에 먼저 마늘, 고추 넣어 볶아 줍니다. 매콤함과 알싸한 풍미 더하겠죠. 여기에 양파와 베이컨까지 넣고 살살 볶아 주는데요. 아직 냉이는 등장하지 않았죠. [김선영/요리 연구가 : "냉이는 처음부터 넣고 볶게 되면 식감이 덜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면과 함께 넣고 살짝 볶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삶은 면과 함께 손질한 냉이를 팬에 넣고 버무리듯 볶아줍니다. 냉이의 향긋함도 그대로 살아 있는데요. 쫄깃한 면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