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분 만에 감염...접촉 밀도가 관건 / YTN

단 10분 만에 감염...접촉 밀도가 관건 / YTN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아주 짧은 시간에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 환자에게 감염된 의사가 진료 10분 만에 감염된 데 이어 응급실 보안요원도 환자와 접촉 한지 10분 만에 감염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산병원에서 감염된 92번 환자는 응급실 입구에서 근무했던 보안요원입니다 지난 달 26일 6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보안요원이 환자와 만난 시간은 단 10분 의료진과 간단한 문답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응급실로 안내한 그 짧은 시간에 감염된 것입니다 지난 달 17일 최초 확진 환자에게 감염됐던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료를 보는 10분 동안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 병문안 갔다 감염된 32번, 33번 환자도 병원에 머문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됐습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환자가 특히 바이러스를 많이 배출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호흡기 알갱이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만나는 시간이 아니라 강도나 시기가 더 중요합니다 " 이에 따라 보건 당국도 초기에는 메르스 환자와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바이러스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2m가 아니라 거의 근접거리에서 바로 그런 비말을 맞을 수 있다고 하면 그 시간보다는 순간에 들어가는 바이러스 양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감염은 일어날 수는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도 얼마든지 메르스에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반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재사용하면 오히려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한번 쓴 마스크는 버리고 새 것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