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조사, 내일이 바람직"...재확인 / YTN (Yes! Top News)
[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언제 할지를 놓고, 검찰과 청와대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청와대를 향해, 검찰이 늦어도 내일(16일)까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방식은 '방문 조사'로 사실상 결론 났습니다 누가 수사팀을 이끌고 방문할지가 관건일 뿐, 청와대 내부나 안가에서 조사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문제는 조사 시기입니다 애초 검찰은 늦어도 내일(16일)까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청와대 측에 통보했지만, 청와대는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이번 주 후반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미뤄질 경우 이번 수사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인 최순실 씨의 구속 시한은 오는 20일로, 검찰은 그전까지 최 씨의 혐의를 특정해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에나 최 씨의 공소장 작성이 가능한 만큼,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는 '내일'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7월 대통령과 독대했던 대기업 총수들에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청와대가 '민원 창구' 역할을 했던 건 아닌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2월 별도로 대통령과 독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7월 이외에도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비밀 회동이 있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도 변함이 없다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구속 당시 직권남용과 사기 미수 혐의만 적용됐던 최순실 씨에 대해선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