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물 고문에 라이터로 머리카락까지..
(앵커) 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괴롭힘 이렇게 가학적일 수 있을까요? 이 보도를 보시면 과연 어린 학생들의 행동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괴롭힘이 수개월 간 계속되면서 피해 학생은 현재 자살 징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발가벗긴 몸에 차가운 물을 뿌리고, 가로등에 묶어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바지를 벗기고 중요 부분을 때립니다 머리카락은 라이터로 태우거나 가위로 마구 잘라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 모 군은 지난해 6월부터 동창생들로부터 이런 엽기적인 방식으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s/u) 가해학생들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 학생을 영화관 공터나 모텔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혀 왔습니다 / 나체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유포하는 등 최근까지 집단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보다 못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알리며 범행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 "너무 미안해요 그것을 이제 서야 내가 (알게 돼서 ) 얼른 아이를 구해줬어야 했는데 저를 오히려 위로해요 " 가해 학생들은 장난 삼아 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이 군은 자살 징후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지적 장애 증상마저 보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광주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정신과 치료 뿐 만 아니라 인지 자체가 스톱이 된 상태잖아요 그것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이에요 딱 경계선 " 경찰은 김 모 군 등 가해학생 3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