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금…'구인 피의자 대기실'서 홀로 대기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가 이뤄지고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어제(15일) 오전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홀로 밤을 보냈는데요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길종 기자,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 어제 조사받고 나올 때 윤 대통령의 모습이 짧게 포착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비상계엄 43일 만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 10시간 40분 만인 어젯밤 9시 40분쯤 끝이 났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올 때 가림막 안에서 차에 탑승해 윤 대통령의 모습을 제대로 보긴 어려웠는데요 취재진의 카메라에 일부 모습이 포착됐는데, 장시간 조사를 받고 나온 만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공수처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밤 9시 49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2박3일 '구금 경호'가 이뤄져야 하는 이곳 서울구치소도 분주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가 미리 도착해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했고, 공수처에서 구치소로 오는 길목의 지형지물 등도 살폈습니다 【 질문 2 】 구치소에서 하루 더 묵으면서 공수처 조사를 받게 될 텐데, 어떤 방에서 어떻게 묵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우선 다른 범죄 혐의자들과 마찬가지로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향후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곳에서 머물게 됩니다 화장실과 TV가 갖춰진 곳으로, 사실상 독방인데요 3 3평짜리 독방보다는 조금 더 크고, 10평보다는 많이 작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구치소로 들어올 때 경호차량이 구치소 안까지 들어오긴 했지만, 건물 내부 경호는 불가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조사 도중엔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아침 구치소에서는 시리얼과 달걀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오늘 오전에윤 대통령을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해 조사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 오전 10시 33분 체포시한에 맞춰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 co 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