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비상...'야간 체제' 전환해 총력 대응 / YTN

동해안 산불 비상...'야간 체제' 전환해 총력 대응 / YTN

[앵커] 경북 울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야간이다 보니 진화보다는 확산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울진과 삼척 상황부터 짚어보죠 진화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밤이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불을 끄는 것보다는 방화선을 단단히 구축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에서는 어제 오후 들어 약 10㎞ 떨어진 한울원전까지 불이 번지며, 원전 구역 안까지 불씨가 넘어왔었죠 산림과 소방 당국은 고성능 화학차 등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자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없이 막아내고 있습니다 삼척에서는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기지 인근 2km 남짓까지 불이 근접했었죠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집결해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가 진 이후에는 헬기를 투입할 수 없어 야간산불진화 체계로 전환했는데요 여기다 울진 일대에는 바람이 점점 세져 새벽에 순간 초속 약 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산불진화대원 1,800여 명을 한울원전 부근과 산불이 확산하는 지역 주변에 배치해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진이나 삼척은 6시 50분쯤 일출이 시작되는데, 소방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진화헬기들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영향구역은 3,300㏊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 정도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인데요 산불 발생 지역 주변, 주민 약 4천 명은 인근 초등학교,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울진과 삼척뿐 아니라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죠 어젯밤에는 강릉에서도 산불이 났고 영월에서도 어제 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강릉에서 산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0시 15분쯤입니다 강릉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부근에서 신고가 들어왔고 장비 5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부산과 대전, 경기 등 전국 8개 시도 소방 차량 30여 대를 소집했습니다 현재 강릉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순간 최대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직접 진화에 나서기보다 민가 주변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고, 성산면 송암리 50여 가구는 위촌2리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45분쯤에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28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 해발 900미터 높이의 급경사 지형인 데다, 바람까지 초속 9m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헬기가 철수한 뒤 다시 확산세를 보였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불이 번지면서 산솔면 이목리 고장골 주민 20명은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인력과 진화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