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의 땅의 역사] 69. 무학대사가 한양을 만들어? 21세기를 떠도는 풍수지리 괴담

[박종인의 땅의 역사] 69. 무학대사가 한양을 만들어? 21세기를 떠도는 풍수지리 괴담

서울에 광화문광장 공사가 마무리되고 곧 문을 엽니다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풍수지리를 기준으로 설계한 한양을 간악한 일본이 다 망가뜨려서, 이를 원상회복한 공사'라고 합니다 A부터 Z까지 소설투성이인 얼토당토 않는 이 괴담을 파헤쳤습니다 * 아래는 영상 12:57에 나오는 '동전점' 실록 기록입니다 1404년 태종 4년 10월 6일 [태종실록] sillok history go kr/id/kca_10410006_001 여러 신하를 거느리고 예배(禮拜)한 뒤에, 완산군(完山君) 이천우(李天祐)·좌정승(左政丞) 조준(趙浚)·대사헌 김희선(金希善)·지신사 박석명(朴錫命)·사간(司諫) 조휴(趙休)를 거느리고 묘당(廟堂)에 들어가, 상향(上香)하고 꿇어앉아, 이천우에게 명하여 반중(盤中)에 척전(擲錢: 동전을 던져 점을 치게) 하니, 신도(新都)는 2길(吉) 1흉(凶)이었고, 송경(松京)과 무악(毋岳)은 모두 2흉(凶) 1길(吉)이었다 임금이 나와 의논이 이에 정해지니, 드디어 향교동(鄕校洞) 동쪽 가를 상지(相地)하여 이궁(離宮)을 짓도록 명하고, 어가를 돌이켜 광나루[廣灘]에 머물러 호종하는 대신과 더불어 말하였다 "나는 무악(毋岳)에 도읍하지 아니하였지만, 후세에 반드시 도읍하는 자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