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22일부터 20나노급 D램 양산 돌입

[단독] 삼성전자, 22일부터 20나노급 D램 양산 돌입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이번 주에 세계최초로 20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합니다 반도체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또 한 번 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20나노급 D램 반도체 양산을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20나노 공정을 이용한 D램 반도체 양산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20나노 D램 반도체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왔으며,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연말 양산' 계획보다도 두 달 이상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나노 숫자가 적을 수록 공정이 미세해진다는 의밉니다 현재 삼성과 하이닉스 등 선두기업들은 30나노와 40나노 제품 비중이 절반을 넘는 반면, 일본과 대만 기업들은 아직 40나노와 50나노대가 주력 제품입니다 일본 엘피다가 지난 5월 "두 달 뒤 20나노 D램 반도체 양산 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아직 변변한 제품 샘플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20나노대 D램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의 돌파구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DDR3 1GB D램 고정거래가는 1 02달러에서 현재 0 52 달러까지 폭락한 상태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삼성전자의 제조원가가 0 7달러, 일본과 대만 기업은 1달러 선으로 추정돼, 현재는 만들 수록 손해만 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나노 제품은 30나노 제품보다도 원가경쟁력이 30~40% 정도 우수합니다 20나노급 D램 제품이라면 현재 가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이가근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30나노에 이어 20나노도 가장 먼저 양산을 시작하면서 경쟁업체들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D램 업황이 불경기일 때는 더 높은 원가경쟁력을 가짐으로 인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후발업체들이 감산까지 고민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이미 투자여력까지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반도체 치킨게임의 최종 승자 지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