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도둑질하다 걸리면... [넥슨 VS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https://poortechguy.com/image/jajLM4ytTMc.webp)
게임을 도둑질하다 걸리면... [넥슨 VS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
🟩기사 보기 만약 '어벤져스'가 개봉하기 직전에 마블 스튜디오를 떠난 직원들이 비슷한 히어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뭔가 이 그림만 보면 폭망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게임 업계 상황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2021년 10월 게임사 넥슨 출신의 개발자들은 돌연 퇴사 후 회사를 설립합니다 그 이름은 ‘아이언메이스’ 이 회사에서 게임을 하나 만드는데, 바로 ‘다크앤다커’입니다 이 게임 중세 판타지 던전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 잘 살리고 뒤통수에서 칼이 날아오는 PvP 쫄깃함까지 살려 반응이 무척 좋았죠 2023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행사에서 동접자 10만명 돌파, 게임 카테고리 1위 이후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린 걸로 알려졌죠 근데 사실 이 게임이 넥슨에서 개발하던 P3 프로젝트랑 굉장히 비슷했어요 심지어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아이언메이스 설립자인 박 테렌스 승하와 최 모 팀장 등이었으니 이건 뭐 누가봐도 이상하죠 이미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설립 전인 2021년 8월부터 냄새를 맡고 최 모씨 외 2명을 상대로 영업비밀침해 금지 소송을 걸었어요 넥슨 시절의 프로젝트 데이터를 빼가서 게임을 만들었다는 거죠 당연히 이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다크앤다커가 스팀에서 사라지면서 이대로 끝인가 했죠 하지만 소송 결과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사실 이 게임이라는 게 다 비슷해 거기서 거기란 말이지 데이터를 가져가긴 했는데, 그 데이터는 영감을 얻는데 도움만 줬고, 내 머릿속에 있는 다른 데이터로 게임을 만들었어 이럼 어떡할건데? 그런데 이 소송 결과가 어제 나왔어요! 법원의 1심 판결, 넥슨이 일부 승소 14일 서울중앙지법 제63민사부 1심 판결이 나왔는데, 넥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85억원의 손해배상을 인정했습니다 실제로 종국 결과에도 원고 일부 승이라고 나와있죠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저작권 침해 여부는 인정되지 않았는데요 이걸 누구의 승리라고 봐야할지 판결이 참 애매하죠?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지만, 손해배상 의무는 인정된다? 이게 뭐죠? 쉽게 말해, '훔쳐간 건 아닌데 그래도 너네 때문에 손해 봤으니까 돈 배상해'라는 느낌? 그래서 그런가 양측 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아마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은 저작권 침해를 반드시 인정받고 싶은 거고, 아이언메이스는 거액의 배상금이 부담스러울뿐더러, 손해배상을 했다는 찜찜한 느낌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죠 단순한 소송이 아니다, 게임 업계를 뒤흔들 대결 이 소송은 단순한 회사 간 분쟁이 아닙니다 만약 넥슨의 주장이 인정된다면, 향후 대형 게임사가 스타트업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압박을 가할 선례가 되겠죠 반대로, 아이언메이스가 승소하면, 너도나도 데이터 모아서 게임 개발한다고 나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죠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 같은 이 싸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더 많은 게임 업계소식이 궁금하다면 구독과 좋아요 꼭 부탁드립니다! 🟩비즈니스 문의 kmikael1234@gmail com 🟩각종 이슈 제보 kmikael1234@gmail com Copyright©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