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해자 눈물 속 발인 / YTN

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해자 눈물 속 발인 / YTN

[앵커] 진주 방화 살인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사건 발생 7일 만에 발인 된 건데요 유족과 정부 사이 부상자 치료비 지원 문제 등이 합의돼 미뤄왔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희생자들 사건 7일 만에 모두 발인 됐다면서요? [기자] 오늘 발인한 희생자는 65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손녀 12살 금 모 양, 시각장애인인 19살 최 모 양, 딸도 중상을 입은 57살 이 모 씨입니다 합동 분향소의 영정 사진을 받아든 유가족은 눈물로 영정 사진을 뒤따르며 희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는데요 희생자를 떠나 보낸다는 생각에 유가족들은 운구차를 끝까지 놓지 못했습니다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이 모두 일가족이다 보니 유가족들의 슬픔은 더 컸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최 모양의 영정은 화장장으로 가기 전 다니던 학교에 잠시 들렀습니다 교직원들은 먼 길을 떠나는 최 양을 보며 눈물로 떠나보냈습니다 오늘 발인으로 사건 발생 7일 만에 희생자 5명은 모두 영면에 들었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발인이 늦어진 건 관계 기관과 합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희생자 유가족은 경남도와 진주시 등 관계기관의 지원 방안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사건 발생 6일만인 어젯밤 합의가 된 건데요 합의문에는 그동안 가장 쟁점이었던 중상 피해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협의체는 유가족 4명과 경남도, 진주시, LH, 진주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등 5개 관계 기관이 참여합니다 유가족들은 이번 방화 살인 사건에 숨진 희생자들과 가족관계인 중상 피해자의 치료비와 생계지원 등을 걱정해왔습니다 이번 합의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겁니다 또 경남도와 진주시는 범죄 피해자 유가족과 중상자를 위한 성금 모금 활동도 함께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기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유가족의 뜻을 따라 경찰은 현장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하고 그 결과 따라 책임지고 사과하겠다는 뜻을 합의문에 담았습니다 비록 뒤늦게 합의가 이뤄졌지만 희생자와 부상자,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을 취재한 오태인 기자[otaein@ytn co kr]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