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국 등 '백신여권' 속도…미·WHO "우려" / JTBC 아침& 세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들은 오랜 기간 멈췄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여권' 도입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이 '백신여권' 도입에도 가장 적극적입니다 백신을 언제 접종했는지, 검사 결과는 음성인지, 6개월 안에 양성 판정을 받고 자연 면역력이 생겼는지 등 세 가지 항목을 백신여권에 담을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백신여권을 극장이나 축구 경기장 등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 일종의 출입증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백신 접종 증명서는) 해외여행을 위한 예방 접종 여권의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 삶의 특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미 백신여권을 도입한 국가도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백신여권을 도입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녹색 여권'이라는 이름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모든 격리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공공시설 이용에도 제약이 없습니다 유럽연합도 백신여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탈리아 총리는 '"백신 증명서를 소지한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백신여권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역시 백신여권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여권을 도입하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백악관은 연방 차원에서 백신여권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사생활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아직까지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100% 예방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WHO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마거릿 해리스/WHO 대변인 : 우리는 현 시점에서 '백신여권'을 출입국의 요건으로 간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단계에서 백신이 감염을 예방한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백신여권 도입을 둘러싼 논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