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기획1,2] 30년된 1기 신도시의 이슈는?](https://poortechguy.com/image/kHd5ImE5QuU.webp)
[안양][기획1,2] 30년된 1기 신도시의 이슈는?
안양 평촌 등 1기 신도시가 준공된지 30년이 됐는데요 노후화 속에 지역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1기 신도시의 현재 이슈는 무엇인지 전해드립니다 이창호 기자입니다 [이창호 기자/chlee10@sk com]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권 때인 1989년 시작됐습니다 당시 주택 공급과 집값 안정 등을 위해 5곳을 신도시로 지정했습니다 " 안양 평촌과 군포 산본, 성남 분당, 부천 중동, 고양 일산 등이 1기 신도시입니다 28만 가구가 들어선 가운데 116만여명의 생활 터전이 됐습니다 1992년 입주가 끝난 1기 신도시는 올해 30년이 됐는데 곳곳에서 재건축이나 재개발, 리모델링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설이 낡은 것 뿐만아니라 주거환경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기 신도시에서의 재건축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건물을 다 허물고 재건축해야 하는데다 사업승인 절차 등의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 규제와 제한이 많습니다 [윤종국 /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조합원] "리모델링은 15년 되면 할 수 있다는 법은 만들어졌는데 후속 법이 뒷받침이 늦다 보니까 지금까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재건축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다보면 차선책을 리모델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도 제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완화 호소'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나빠진 주거환경 상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는 건물을 헐지 않아도 되고 사업 승인 절차도 빠른 리모델링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건축과 리모델링 두 사업을 놓고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빨리 추진하자는 쪽과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재건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창호 기자/chlee10@sk com] "주민 갈등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갈등 해소를 위해 1기 신도시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B tv 뉴스 이창호입니다 " 촬영/편집 김호석 [기획2]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촉각 준공된지 30년 된 1기 신도시에서는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승인이 난 곳은 몇 안됩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긴데요 평촌 신도시의 경우 목련2단지가 첫번째 사업 승인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992년 입주가 완료된 1기 신도시 중 지금까지 리모델링 사업 승인이 난 곳은 분당신도시의 아파트단지 두 곳 뿐입니다 분당 정자동의 한솔마을 5단지가 지난 2월에 리모델링 승인을 받은데 이어 두번째로 분당 구미동의 동무지개마을 4단지가 얼마 전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관심을 받는 곳은 안양 평촌신도시의 목련2단지 아파트입니다 [이창호 기자/chlee10@ak com] "이곳은 지난해 리모델링 건축설계 심의까지 마친 상태로 지금은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 평촌 목련2단지는 분당과 마찬가지로 수평 증측으로 진행되는데 일반 분양 29가구가 늘어난 1천23가구를 짓게 됩니다 주민들은 십수년간 기다려온 리모델링 사업이 하루 빨리 진행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윤종국 /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조합원] "많이 시간이 오래 경과되다 보니까 여러가지 배관이라든가 주차장 문제 이런 부분이 많이 협소해서 이런 부분들이 하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게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의 마음이지 않나 " 목련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권리변동 계획안 수립과 함께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리변동 계획은 세대수가 늘어날 경우 수립해야 합니다 리모델링 이후 단지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명시해야 하며, 조합원의 비용 분담과 사업비 조달계획 등을 담게 됩니다 전체 주민의 4분3 이상 동의해야 하는데 조합은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동의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형욱 /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조합 조합장] "총회에서 권리변동 계획안하고 리모델링 허가안하고 모든 부분이 95%로 압도적으로 통과가 됐지만 이 사업은 소유자 분들 조합원 분들이 다 결정할 사항이에요 모든 부분들은 조합원들하고 상의해서 한단계 한단계 나갈 것입니다 " 숙제는 리모델링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입니다 조합은 "아직까진 반대 입장을 드러낸 주민이나 단체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언제든 반대 입장을 나올 수 있는 만큼 설득과 협의로 사업 승인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형욱 /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조합 조합장]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대하시는 분들 그 분들 어떻게 설득을 하고 어떻게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나서 소통할 것이고 또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으로 조합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보상할 건 보상할거고 많은 부분들의 숙제지만은 조합으로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내년에 권리변동 계획안과 리모델링 사업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창호 기자/chlee10@ak com] "평촌 신도시에서는 10여 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 목련2단지 리모델링 사업 승인 여부에 따라서는 다른 단지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B tv 뉴스 이창호입니다 " 촬영/편집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