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어린이집 11명 중 9명 학대.."엄벌해달라" 청원 / 안동MBC

R]어린이집 11명 중 9명 학대.."엄벌해달라" 청원 / 안동MBC

2021/07/06 11:16:07 작성자 : 김서현 ◀ANC▶ 영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7살 원아 11명 중 9명을 학대해, 얼마 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한 아이는 60일 동안 30차례, 이틀에 하루 꼴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학부모들은 추가 학대나 원장의 방조가 있었던 건 아닌지 제대로 밝혀달라며 국민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김서현 기자 ◀END▶ ◀VCR▶ 영주시 신도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대한 교사를 엄벌해 달라, 또 원장은 죄가 없는지 제대로 조사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청원글에 일주일 사이 8천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INT▶학대 아동 부모 A "아이가 못 먹으니까 머리를 때리시더라고요 2대가량 아이의 이마를 밀어서 우유를 (입에) 부으셨어요 " ◀INT▶학대 아동 부모 B "밥을 빨리 못 먹거나 그런 아이들이 있잖아요 안 그래도 국이랑 밥을 말아 놨는데, 나머지 3가지 반찬까지 다 섞어서 아이 입에다 (강제로) 넣어요 " ◀INT▶학대 아동 부모 C "아이 팔을 확 잡아당겨서, 아이가 휘청해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는 거예요 팔을 잡아당기면서 (CCTV)사각지대로 아이를 데리고 사라지셨어요 "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이 어린이집 40대 교사가 맡았던 7살 반 원아 11명 중 9명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달간 60여 차례 학대가 있었는데, 한 아이에게만 30여 차례, 이틀에 한 번꼴로 학대가 가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교사는 3년간 이 아이들의 담임을 맡아왔습니다 ◀INT▶학대 아동 부모 C "CCTV가 3개월 치예요 사실 그러면 그 전에도 분명히 정황들이 다 있다는 거잖아요 " 경찰은 아동학대 특례법 위반 등 2개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학부모들은 CCTV에 기록이 없는 3년간 추가 학대나, 원장 등의 방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린이집 CCTV 파일 사본을 요구했지만, 원장은 열람만 가능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영주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장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INT▶이윤철 여성청소년과장/영주경찰서 "국민 청원까지 제기된 만큼 원장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영주시는 해당 교사의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에, 자격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관내 모든 어린이집의 CCTV 등을 확인해 학대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 취재 차영우, 배경탁)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