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해킹 배워...수천만 원 챙긴 고등학생들 / YTN
[앵커] 독학으로 배운 해킹 기술로 게임 사이트를 해킹해 수천만 원을 챙긴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돈벌이를 위해 불법 해킹에 나서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힌 것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게임이 한창인 불법 도박 사이트 지난해 11월, 이곳을 포함해 게임 사이트 4곳과 불법 도박 사이트 1곳에서 업체도 모르는 사이 사이버머니 수천만 원이 특정 계정으로 흘러들어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킹당한 겁니다 범인을 잡고 보니 갓 대학 입학을 앞둔 18살 이 군 등 10대 4명이었습니다 [박주용 / 서울 금천경찰서 사이버팀장 : 정식으로 배운 게 아니라 관심이 있어서 (해킹을 독학으로) 공부한 거랍니다 메이저급 (게임) 사이트보다 보안이 취약하다 보니까 신규 사이트 쪽으로 범행 대상이 옮겨 간 것 같아요 ] 이들이 노린 곳은 보안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신규 게임 사이트 사이트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한 달 새 피해 금액만 8천5백만 원, 일부는 현금화해서 유흥비와 대학 입학 자금으로 충당했습니다 10대의 해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재작년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 20여 개가 해킹당했는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B 군이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독학으로 해킹을 배운 B 군은 49명에게 이 프로그램을 팔아 7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해킹에 나서는 10대들, 희박한 죄의식과 허술한 보안 관리가 빚어낸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