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조사 불출석 "서부지법에 구속영장 청구"

윤 대통령, 공수처 조사 불출석 "서부지법에 구속영장 청구"

[영상기사]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1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6일) 밤 서울중앙지법은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은 관할법원이 아니라 불법 수사와 영장발부가 이뤄졌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나머지 조사를 위해 윤 대통령 측에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재소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영장 청구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장청구 기한이 오늘 오후 9시 5분까지인 만큼 오후 중 청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구속영장은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청구한다”면서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관저 주소지 관할인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바 있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집회가 이어졌던 공수처 앞은 어제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로 집결했던 집회 인원이 서울구치소와 법원 등으로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구치소 앞에는 오후들어 3천명 규모 집회가 신고돼있고, 오전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탄핵 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집회가 열리며 인파가 몰렸습니다 일부 참가자가 경찰에 저지당하거나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벽을 세우고 법원 주차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주말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