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절정…산에도 계곡에도 ‘폭염 탈출’ 행렬

휴가 절정…산에도 계곡에도 ‘폭염 탈출’ 행렬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31일) 전국의 피서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산과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식힌 사람들의 모습을, 김유대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 곳곳에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장구를 치고, 시원한 옷을 입고 튜브 위에 누워 여유를 즐깁니다. 여름 휴가에 강아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유원지에는 야영객들의 텐트가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밥상도 강물 위에 차렸습니다. 한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튜브에 태운채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히고,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은 쉴 새 없이 노를 저으며 하류로 향합니다. 물놀이에 지칠 때는 시원한 다리 밑 그늘만한 곳이 없습니다. 숲으로 피서간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즐기고, 선선한 산바람이 부는 나무 밑을 산책하면서 폭염을 이겨냅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더위를 날리고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하루 종일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