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사이트 해킹해 '보이스 피싱'ㅣMBC충북NEWS
[앵커] 가상 화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너나 할 것 없이 투자에 뛰어들었는데요 당시 가상 화폐 거래소 직원을 사칭해 수십억 원대의 가상화폐를 가로챈 3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경찰에 접수된 신고 전화 가상 화폐 거래소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통화 내용] "보이스 피싱 : 저 XX의 담당자 XXX이라고 하는 데요 피해자 : 네 보이스 피싱 : 저희 측에 지금 고객님 본인 아 이디로 해서 해외 IP로 로그인 시도가 된 것으 로 발생하셔서 확인 전화를 우선 본인께서 직접 하신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피해자 : 네" 개인 정보가 해킹된 것 같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비밀번호를 불러 달라는 여성 [실제 통화 내용] 피해자 : 어, 잠깐만 내가 XX를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XXXX이 그게 있네요 이거 왜 이러지? 보이스 피싱 : 아, 고객님 이거 빨리 해지를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 금전적 인 피해를 보실 경우 결국 보안 비밀번호를 불러준 남성, 통화는 그대로 끊어졌습니다 [실제 통화 내용] "피해자 : 136005 보이스 피싱범 : 136005번 되시고요 네, 확인 되셨다고 하시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전하 게 자동적으로 해지를 하시고 피해자 : 어? 돈도 없어졌는데? 보이스 피싱범 : " 이들은 중국 국적의 31살 김 모 씨 일당 5명 가상 화폐 거래 사이트를 해킹해 3만여 명의 고객 정보를 빼돌린 뒤, 보이스 피싱에 악용했습니다 전국에서 190여 명이 46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박용덕/청주 상당경찰서 경제팀장] "가상 화폐의 경우는 곧바로 중국에서 바로 출금할 수도 있고, 익명으로 계좌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악용해서 범행 대상으로 (삼은것으로 추정됩니다 )" 지난해 9월, 한국으로 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힌 총책 31살 김 모 씨 재판 과정에서 줄곧 범행을 부인하던 김 씨는 징역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다른 일당들도 중국 공안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고, 해외로 도피한 일당 1명에 대해서는 지명 수배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대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