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폭로와 고소…재벌 몰락사

‘형제의 난’ 폭로와 고소…재벌 몰락사

앵커 멘트 재벌가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은 곧잘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서로를 폭로하고 고소한 뒤 검찰 수사 끝에 총수는 처벌을 기업은 타격을 받는 흐름이 자주 나타납니다. 변기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재계 32위 효성그룹은 형제간 분쟁이 현재진행형입니다.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형 조현준 효성 사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현재 수사중입니다.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등 20여 건의 민사소송도 벌였습니다. 형제 경영의 모범이라 불렸던 금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박삼구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중에 박찬구 회장이 횡령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 고 박용오 두산 전 회장은, 동생인 박용성 당시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두 사람 모두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40대 재벌그룹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곳은 17 곳으로 40%에 이릅니다. 형제간 지분 싸움이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수사자료를 확보한 검찰이 나서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녹취 정선섭(재벌닷컴 대표이사) :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다른 사람보다는 앞서 있고..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그 정보를 활용하게 되고." 재벌가 형제 간 분쟁은 결국 관련된 기업총수가 형사처벌을 받고 해당기업도 큰 상처를 입고서야 끝나는 후진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