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신규 환자 5만여 명...'거리 두기 조정'해도 되나? / YTN

닷새째 신규 환자 5만여 명...'거리 두기 조정'해도 되나? / YTN

오미크론 중증화율, 델타 1/3 수준…"의료 역량 문제없어" 재택치료자 23만 명…"집중관리군 대응 여력 충분" 정부 상황 평가에 현행 거리 두기 완화 관측도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닷새째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환자 급증에도 위중증·사망자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방역 완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는데, 방역 전문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는 닷새째 5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1 60을 기록해, 4주 연속 확산세를 보였습니다 확진자는 3주 연속 두 배 증가했고, 입원 환자도 늘면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4주째 '높음'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의 1/3 수준인 오미크론 중증화·치명률에 중환자 급증이나 의료 역량 부족 문제는 없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 초반으로 유지돼 문제가 없다며 5배 정도 늘어도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택치료자 23만 명 가운데 정부가 분류한 집중관리군은 2만8천 명 수준으로, 새 분류 체계 이전 대상을 포함해도 7만 명 정도에 그쳐 관리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집중관리군은 20만 명의 관리대상 여력이 있는데, 이 중에 7만 명 정도가 지금 유지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평가에 오는 20일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가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 급증에도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해 위중증·사망 피해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방역 완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동안 정부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감당 가능한 그런 위험도, 적절한 수준의 거리 두기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중에 결정해서 안내를 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 이에 대해 방역 전문가는 확진 규모가 아직 정점에 달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거리 두기 완화 신호를 주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럽이나 미국이 방역 완화를 꺼내 든 건 정점 시점 지나가서 꺼냈지, 유행이 커지고 있는데 꺼내진 않았거든요 우린 지금 계속 유행이 커지고 있고, 중환자가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해서 예측이 아직 안 되거든요 정점 될 까지는 지켜보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 거리 두기 완화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거든요 ] 전문가들은 하루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이 잇따르는 만큼 현재 피해 규모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