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잃은 할머니의 눈물…생존자들 트라우마 호소 [MBN 종합뉴스]](https://poortechguy.com/image/ktw3GCN5oAY.webp)
소꿉친구 잃은 할머니의 눈물…생존자들 트라우마 호소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는 이틀째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소꿉친구를 잃은 70대 할머니 두 명은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의 충격이 떠올라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칩니다 그런데 가로수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버스 전면부에 타고 있던 승객 8명은 중상을 입고 생존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생존자들이 입원해 있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중상자 8명 가운데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하지만, 나머지 생존자들은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환자분들이 다 아프시기도 하고 잠을 잘 못 주무세요 " -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거죠?" - "예 " 희생자 9명의 합동분향소에는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이 찾아와 엄숙한 자세로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범 / 광주시민 - "(철거) 일을 빨리하려고 하고 돈을 아끼려다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선이 됐으면 좋겠어요 " 유족들은 아직도 가족이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 인터뷰 : 고재필 / 유가족 - "(고인은) 나이가 70이 넘으셨는데도 중증, 치매, 또 노인들 요양보호 활동을 꾸준히 해오셨어요 " 고향 소꿉친구를 잃은 70대 할머니 2명은 친구의 영정 사진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붕괴 참사 현장에는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적힌 조화가 놓였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생존자트라우마 #붕괴참사분향소 #시민추모 #강세훈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