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아가씨 은방울자매 나훈아 정동원 주현미 문희옥 기타연주 7080 추억의 가요 가요반세기 뽕짝메들리 일지매와솜사탕 K-POP 기타 독주곡 삼천포항 반야월 송운선](https://poortechguy.com/image/l5h3EHVp-uU.webp)
삼천포 아가씨 은방울자매 나훈아 정동원 주현미 문희옥 기타연주 7080 추억의 가요 가요반세기 뽕짝메들리 일지매와솜사탕 K-POP 기타 독주곡 삼천포항 반야월 송운선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배는 떠나간다 /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 님이여 / 이제 가면 오실 날짜 일년이요 이년이요 / 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내 고향으로 조개껍질 옹기종기 포개놓은 백사장에 / 소꼽장난 하던 시절 잊었나 님이시여 / 이 배 타면 부산 마산 어디든지 가련만은 / 기다려요 네 기다려요 네 삼천포 아가는 위 노랫말은 1960년대 가수 겸 작사가 반야월(半夜月·1917~2012)이 작사하고, 작곡가 송운선이 이를 받아 작곡하여 1965년 은방울 자매가 발표하여 큰 인기를 끌은 '삼천포 아가씨'이다 가사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이 노래는 삼천포에 사는 어린 소녀의 첫사랑 소재로 해 심금을 울린 노래이다 1950년대 후반 가수 진방남(반야월) 일행은 진주에서 삼천포로 향한다 공연을 위해 삼천포 수산시장에 사는 친구 집에 들렀다가 친구 딸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게 됐다 딸이 여고를 갓 나와 삼천포 청년을 사귀었는데 방학 때면 고향을 찾아오던 청년은 고시를 핑계로 소식을 뚝 끊었다 하지만 그녀는 언젠가 돌아올 사람을 위해 약국을 차려놓고 기다렸다 진방남(반야월)은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 모습에 감동돼 친구 딸 사연을 노랫말에 담아 세상에 내놓았다 이 노래가 바로 '삼천포 아가씨'이다 특히 노래의 가사처럼 수평선을 바라보며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소녀의 심정이 잘 느껴진다 이 노래를 부른 은방울 자매는 항도 부산 출신이다 곡을 만든 작곡가 송운선은 바로 은방울 자매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했던 것 같다 노래는 목소리로 부르는 것보다는 영혼으로 불러야만 더욱더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은방울 자매는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항구의 낭만을 피부로 익혀왔으며 그러므로 이 노래의 애틋한 순애보를 보다 절실하게 노래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던 것 같다 진방남(반야월작곡가 송운선의 의도는 매우 정확했다 당시까지 무명의 신인이었던 은방울 자매는 이 곡을 열창하여 1965년도에 일약 스타로 데뷔하게 되었다 특히 1966년 신성일, 황정순 주연의 영화 '삼천포 아가씨' 주제곡으로 삽입되면서 사랑을 받았으며, 오늘날 삼천포의 애틋한 정서를 잘 반영한 사천지역 대표곡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