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모인 수십만 시위대, 경찰과 충돌…다음 주 총파업 / KBS뉴스(News)
시위 주도 인사들의 체포와 경찰의 집회 불허 결정에도 홍콩 시위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오늘(31일)도 최루탄과 물대포가 등장했다는데요, 시위가 장기화되는 모양샙니다 홍콩 현지에 홍석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홍 기자! 경찰이 오늘(31일) 집회를 불허했고, 주최 측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이 그래도 모였네요? [기자] 네, 제가 나온 현장에서 지급 시위대의 기습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도로 위에 화염병을 던져 도로에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경찰이 조금 전 도착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는데요, 조금 전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위가 오늘(31일) 홍콩 시내 수십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홍콩 중심가 곳곳에서 갑자기 모여든 대규모 시위대와 불법 집회라며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오늘(31일) 시위는 경찰이 허가하지 않았고, 시위 주최 측도 안전을 이유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종교 행사를 이유로 평화 행진을 벌이기도 했고요 유명 백화점에 선물을 사러가자며 모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체포됐다가 풀려난 조슈아 웡은 홍콩섬 주변에서 쇼핑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함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20여 개의 행사가 이렇게 준비됐고, 시위로 번진 겁니다 네 경찰이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고 시위를 불허했지만 효과가 없었군요 시민들이 SNS를 통해 뜻을 모았다고요? [기자] 네, 제가 들고 있는 이 휴대폰이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31일) SNS에 돌고 있는 20여 개 행사 중에 곧 휴대폰 불빛을 비추면서 구호를 외치는 행사가 열리는데요 이런 행사는 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체방에서 구상됩니다 어제 시위 주요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체포된 이후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시위 나가자는 이야기가 많았고요 시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홍콩 정부가 송환법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계획을 보면 내일은 공항 교통방해 시위가 예정되어 있고요 월요일부터는 대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시작됩니다 같은 날 의료와 항공, 금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의 총파업도 예고됐습니다 당분간 시위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NS #홍콩 #홍콩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