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특사 "北, 이란 핵협상 교훈 못얻어"

美 6자회담 특사 "北, 이란 핵협상 교훈 못얻어" [앵커] 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이 타협점을 찾으면서, 핵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북한이 이란 핵협상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는 미국 당국자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최종 합의를 앞둔 이란 핵협상과 꽉 막힌 북핵 대화를 비교했습니다 결론은 북한이 이란 핵협상으로부터 얻은 교훈이 없어 보인다는 것 [시드니 사일러 /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북한이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만약 북한이 이란 핵협상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아마도 그 현상을 좀더 일찍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북한이 최근 2년간 어떤 비핵화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오히려 핵개발을 추진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상의 진전은 미국이 오랫동안 대치해 온 국가와도 기꺼이 협상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쿠바와 미얀마에 이어 이란 핵협상에서 북한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미국의) 유연성과 창조성, 협상 의지입니다" 이어 사일러 특사는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나온 9·19 공동성명에 기반한 미국의 북핵 협상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9·19 공동성명의 합의정신으로 돌아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시드니 사일러 /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북핵과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북한의 진정성있고 믿을만한 6자회담 복귀와 약속 이행입니다" 동시에 북핵 문제는 북·미 양자대화가 아닌 6자회담이라는 다자의 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