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언제 오나? ‘연내 답방’ 말 아끼는 靑…왜? / KBS뉴스(News)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가 나라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어찌 된 사정인 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현 기자, 김 위원장 답방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어제와 오늘 연 이틀째 김정은 위원장 답방 시기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관련 발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늘 청와대 행사에서 북측에서 연락이 왔느냐는 기자 질문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도 열려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청와대 참모진들은 구체적 답방 준비와 관련된 내용에 일제히 말을 아끼고 있지만 청와대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하루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방한 중인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를 접견하는 등 일상적인 공식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까지만 해도 준비 기간이 최소 열흘은 필요하다고 말했었는데, 최근에는 준비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임박해서야 관련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임박해서 발표를 하게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건 아무래도 북측이 원해서라는 해석이 가능하겠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기자들과 만나 밝혔던 것 처럼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경호와 안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실제 이미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사전에 일정을 공개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경우, 날짜는 물론 동선 등이 미리 알려지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천만 가까운 인구가 밀집한 서울은 경호 동선이 워낙 넓은 데다 반대 시위까지 예상되는 만큼 북측에서 답방 일자가 확정되더라도 발표시기를 최대한 늦추자고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 측의 최종 결심과 이를 언제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조율만 남았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위원장 답방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역력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