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 살린다 '문화도시' 한 곳에ㅣMBC충북NEWS
◀ANC▶ 주민 스스로가 고유 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문화 도시' 전국적으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록 문화도시로 명성을 쌓아온 청주에서 전국 문화도시의 사례들을 나누고 배워가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VCR▶ 70년대 지어진 한옥 두 채가 '동네 기록관'으로 탈바꿈됐습니다 녹슨 책상과 의자, 손때 묻은 사진기부터 흑백 사진들까지 이곳의 기록을 채운 건 다름 아닌 청주 영운동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 기억을 지역 문화 자산으로 살려 운영하는 동네 기록관은 청주에만 15곳,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수경/청주시 영운동 동네기록관 운영 "(영운동에는)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계세요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삶의 모습과 이 지역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서 저장해놓았고요 벤치마킹을 하거나 (전국에서) 많이 오기도 하고요 " 이처럼 지역이 가진 자원들로 문화 환경을 꾸릴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법정 문화도시'는 전국적으로 18곳입니다 최근 문화 도시로 지정됐거나, 내년 선정을 꿈꾸는 곳들이 앞선 문화 도시들이 어떤 방식으로 고유한 자산을 발전시켰는지 배워가기 위해 청주를 찾았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생태 자산을 발굴하고 일상을 기록하는 청년 기획자들부터, 80대 할머니가 제주 4 3사건의 아픔을 기록한 그림책까지, 다른 지자체의 다양한 성과 사례들을 보며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갑니다 ◀INT▶ 이희일/밀양시 문화예술과장 "(문화도시)지정된 데 보니까 많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가 좀 늦었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요 밀양 대학교가 있었는데 17년째 폐교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전환)캠퍼스를 거점으로 문화 도시를 확산시켜나가고자 " ◀INT▶ 이병민/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어떤 도시들은 하드웨어가 충분한데 시민들의 자치적인 노력이 부족한 곳들이 있고요 유형별로 굉장히 다릅니다 다른 도시들의 성과를 통해 자기의 현 주소가 어디인가를 먼저 파악하는 게 " 지역 사회 주도로 희미해진 공동체를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기회이기에 전국적으로 도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존에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과 달리 시민들이 스스로 설계하고 의사결정을 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충분히 담겨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2년 전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시민들이 주도한 점이 크게 주목받아, 지난해 전국 7개 문화도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체부의 사업비 지원이 끝나는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통해 기록 문화 창의 도시로 안착해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촬영: 천교화 영상 편집: 김현섭 ◀END▶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