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폭파, 트럼프의 실패한 대북외교 현주소" / YTN

"연락사무소 폭파, 트럼프의 실패한 대북외교 현주소" / YTN

"연락사무소 폭파로 ’트럼프 희망’도 날아가" "트럼프, 실질적 조치보다 ’사진찍기’같은 형식에 집중" "김정은과 우호적 관계…트럼프 대응 여부 지켜봐야" 佛 르몽드 "北 계산된 조치…한반도 2년간 데탕트 끝나" [앵커]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한 대북외교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북한의 이번 조치로 2년간의 데탕트가 끝나게 됐다며 미국 대선 때까지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에 걸친 만남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특별한 관계를 강조해 왔습니다 더는 북한의 핵 위협이 없다며 비핵화도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실질적 성과 없이 시간이 흐르자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도 날아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전격 폭파는 실패한 대북외교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보다는 형식을 우선시하고 정책적 후속조치보다는 사진찍기에 골몰해 온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응을 할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선과 코로나19 등 다른 현안이 중요한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관심권에서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북한의 행동이 긴장 고조를 위해 정밀하게 계산된 조치라며 한반도에서 진행된 2년간의 데탕트가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북한 문제는 주요 이슈가 되어 북한은 미국을 성가시게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독일 언론도 북한의 이번 행위는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압박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